워렌 버핏의 버크셔, TSMC 매수 시작

3줄 요약

1. 반도체가 줄줄이 고생하고 있는 가운데, 워렌버핏이 TSMC를 매수했다는 공시가 나왔다.

2. 최근 그의 투자로 비중이 확대되면, 실제로 주가도 크게 상승하면서 역시 버핏이라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

3. 시간외 +5%를 기록하며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원문 : https://news.g-enews.com/article/Global-Biz/2022/11/202211150655493392be84d87674_1?md=20221115075049_U 

버핏, TSMC 주식 40억 달러 확보...옥시덴털 지분율은 21.4%로 늘어

버핏, TSMC 주식 40억 달러 확보...옥시덴털 지분율은 21.4%로 늘어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사진=로이터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대만 반도체 업체 TSMC 주식을 대거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기술주는 애플 외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던 버핏이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 TSMC는 투자할 가치가 있다는 판단을 내렸다는 뜻이다.

CNBC는 14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버크셔의 공시를 인용해 버크셔가 3분기 중 TSMC 지분을 대거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9월말 현재 버크셔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TSMC는 상위 10위에 랭크됐다.
한편 버크셔는 독립석유업체 옥시덴털 지분율을 21.4%로 확대한 것으로 확인됐다.

TSMC 지분 6000만주 매입

공시에 따르면 버크셔는 3분기 중 TSMC 지분 6000만여주를 사들였다.

TSMC가 미국에서 발행한 주식인 미 증권에탁원증서(ADR)를 매입했다.

버핏이 TSMC 주식을 사들였다는 소식에 뉴욕증권거래소(NYSE) 시간외 거래에서 TSMC ADR은 정규거래 마감가 대비 4.60달러(6.32%) 급등한 77.40달러로 뛰었다.

TSMC는 정규거래에서는 전장대비 1.03달러(1.40%) 내린 72.80달러로 마감한 바 있다.

 

TSMC는 올들어 미국과 중국간 갈등 격화, 팬데믹 이후 반도체 수요 감소 충격으로 40% 가까이 히락했다.

옥시덴털, 6위

TSMC가 포트폴리오 평가액 기준 버크셔 포트폴리오의 10위를 기록한 가운데 석유메이저 셰브론은 3분기말 현재 지분 평가액이 238억달러로 3위, 독립석유업체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은 119억달러로 6위를 차지했다.

보유지분율도 옥시덴털 전체 지분의 21.4%로 늘었다.

앞서 버크셔는 지난 8월 SEC로부터 옥시덴털 지분율을 최대 50%까지 확대할 수 있다는 승인을 받은 바 있다.

당시 버크셔가 옥시덴털 지분 전체를 다 사들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이후 주가가 크게 치솟아 지금은 그럴 가능성이 낮아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제프리스 지분 매입

버핏은 또 3분기 중 미니애폴리스 지역은행인 US뱅코프 지분 절반 이상을 감축한 것과 대조적으로 투자은행 제프리스 지분을 사들였다. 규모는 크지 않아 1280만달러어치를 매입했다.

버크셔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애플이라는 점에는 변함이 없었다.

애플 보유지분 평가액은 1237억달러에 이르렀다.

버핏이 변함없는 신뢰를 보내는 뱅크 오브 아메리카(BofA)와 코카콜라가 각각 305억달러, 224억달러 평가지분으로 2위와 4위를 기록했다.

신용카드사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205억달러 평가액으로 5위였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수에 나섰지만 규제당국의 합병 심사에 걸린 게임업체 액티비전 블리자드 지분 평가액은 45억달러로 9위를 기록했다.

장기투자만 고집하는 버핏은 드물게 MS의 인수에 따른 합병 차익을 기대해 액티비전 지분을 매입했다고 밝혔지만 이후 규제심사 장벽이 제기되자 지분 일부를 매각한 바 있다.

#본 글은 매수, 매도 추천이 아닙니다. 투자의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음을 알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