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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매입만 하고, 소각되지 않은 자사주가 무려 74조에 이르며, 이것을 전부 소각하면 (이론적으로) 코스피는 3200을 무난히 돌파한다는 기사이다.
2. 미국의 경우 자사주 매입시 당연스럽게 소각하며 주주가치를 높여주는데 비해, 우리나라는 이러한 제도가 상당히 후진적이다.
3. 코리아디스카운트는 기업과 정책의 문제다. 진짜다.
원문 : https://www.sedaily.com/NewsView/29MZ0JXI0S
상장사 미소각 자사주 74조…“소각시 코스피 3210 간다”
국내 상장기업이 소각하지 않은 채 보유하고 있는 자사주가 74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투자증권은 자사주의 적극적인 소각 등 주주환원이 이뤄질 경우 코스피 3000포인트 돌파가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10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2월 말 기준 국내 상장기업이 보유 중인 미소각 자사주는 총 74조 원으로 집계됐다. 총 34억 주이며 코스피, 코스닥 합산 시가총액의 3.3%에 해당하는 규모다.
한국투자증권은 자사주 매입·소각이 대표적인 주주환원책으로 사용되는 미국 등 선진국과 달리 한국은 지배주주의 경영권 강화를 위해 활용된다고 지적했다. 자사주 소각과 달리 취득은 꾸준히 진행 중인데, 대부분 소각하지 않은 채 우호지분 확보 등 다른 용도로 사용된다는 것이다.
이나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상장사의 올해 2월까지 보통주 대상 현금·현물 배당 결정 공시 건수는 949건에 달하는 반면 2022년 연간으로 봤을 때 자사주 소각 공시는 63건에 불과하다”며 “2018년 이후 자사주 처분 공시의 목적을 보면 타법인 주식양수대금 지급 등 주주가치 제고와는 거리가 먼 곳에 활용되거나 처분을 통해 다시 유통 시장으로 유입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내에서 자사주 소각이 의무화되지 않고 있다는 점 역시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배경으로 지목됐다. 금융당국은 기업들이 자사주를 취득한 뒤 의무적으로 소각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결국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 경영 자율권 침해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미국의 일부 주는 자사주 매입을 소각으로 인식시키면서 상장사의 시장가치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며 “자사주를 매입하고 시장에 파는 것보다 주주의 권익을 위해 소각을 하는 것이 배당성향을 높이고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는 가장 손 쉬운 방법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5년에 걸쳐 자사주를 균등 소각한다고 가정했을 때 코스피의 공정가치는 기존 2590포인트에서 3210포인트로 상향된다”며 “자기주식을 보유한 기업들이 모두 소각할 경우 상장주식수가 감소하는 것을 감안하면 EPS(주당순이익) 추정치는 5% 상향되며 지수는 상방 압력에 노출된다”고 덧붙였다.
출처 : https://www.sedaily.com/NewsView/29MZ0JXI0S
#본 글은 매수, 매도 추천이 아닙니다. 투자의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음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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